어릴 적부터 컴퓨터는 제 가장 좋은 친구였습니다. 중학생 때 부족한 사양의 컴퓨터로 게임을 만들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꼈고, 고등학교 때는 직접 개발 동아리를 만들어 아두이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함께 만드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확신을 얻고자 지원한 공군 개발병 시절, React, Spring, Node.js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인트라넷의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체감하며,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에 대한 갈증이 생겼습니다.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곳은 전역 후 합류한 프로젝트 동아리 'Econovation'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실제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고, 동료들과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3년간 5개의 프로젝트와 여러 해커톤을 거치며 '코드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동료는 존중의 대상'이라는 말을 체화했습니다.

특히 뜻이 맞는 동료들과 창업팀 '서피져스'를 꾸려 개발 리더로 활동하며, '전남대 주차권 서비스'처럼 학우들의 실제 불편함을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기술은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함께'할 때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025년, 저는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엔지니어가 되고자 합니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팀의 생산성을 높이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어린 시절 게임을 만들며 느꼈던 그 즐거움을,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쏟고자 합니다.